사람들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한다.
유아, 유년, 청소년, 성인이 되기까지 각 시기마다 추구하는 행복은 다 다르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저마다 목표로 하는 크고 작은 것들을 이룰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
결국 인생은 크고 작은 경험의 연속인 것이다.
경험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 거부하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가 없다.
그들에게 인생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일 뿐인 것이다.
아무런 재미도 행복도 느낄 수가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왜곡해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 곡사율(曲射率)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환경이 잘 스며들어 자신만의 각도를 만든다.
자신만의 각도로는 화살이 빗나가기 때문에 목표했던 것과는 다른 표적을 맞추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활 탓', '화살 탓'을 하거나 '원래 맞추려던 표적이었다'며 상황을 합리화한다.
올바른 각도로 곡사를 쏘기 위해서는 숙련이 필요한데 사람들은 숙련의 과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문에 자신이 숙련자가 되기보다는 표적을 잘 맞춘 사람의 각도를 따라 해 눈앞의 목표만 맞추려 한다.
물론 그것조차 싫은 사람들은 그냥 운에 맡기며 한정된 화살을 낭비한다.
화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써야 할 때 쓰지 않으면 나중엔 망가진다.
비바람에 촉이 녹슬거나 마디가 약해진다.
물론 화살이 망가진다고 표적을 못 맞추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망가진 화살로 표적을 맞추려면 그만큼 숙련자가 되어야 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숙련자의 활쏘기를 한참 동안 지켜만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표적을 잘 맞추는 숙련자가 나에게 각도를 알려주기 위해 친절하게 기다려주진 않는다.
그리고 표적은 시시각각 그 위치와 방향이 바뀐다.
다음 표적이 어떤 위치에 있을지, 어떤 장애물이 생길지는 알 수 없다.
어차피 활쏘기를 잘 끝내려면 활을 많이 쏴봐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활쏘기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단, 활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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