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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것들/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by 흑백인간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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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라오어2를 끝냈다.

지난 6월22일에 구매(배송)해서 주말에 엔딩을 봤다.

나는 63,190원을 주고 초회판을 구매했다.

구성품은 Data Disk 와  Play Disk로 두장이었다.


     




플레이 후기



1. 플레이타임


엔딩까지 23시간 정도 걸렸다.

모든 장소를 구석구석 완벽히 뒤진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곳은 다 가본 것 같다.

(어차피 선형구조라 갈길은 정해져 있지만)

다만, 난 전투중에 암살을 하느라 기다리면서 간보는 시간이 종종 있었다.

체감상 라오어1 보단 플레이 타임이 긴 것 같다.


2. 액션 및 그래픽(영상)


처음에 발매되고 말들이 많아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액션만 놓고 극찬을 하길래 샀다.

솔직히 게임자체는 너무 재밌었다. 

모션도 너무 자연스럽고 액션(전투)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다.

특히 로프(끈)써서 해결하게 만든 어드벤쳐 요소는 감탄스러울 정도로 잘 구현해 놓았더라.

거기에 라오어1에는 없던 회피가 생기면서 전투가 너무 박진감 넘쳤다.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폐허가 된 도시, 건물 등 아포칼립스 배경을 너무 사실적으로 잘 만들었다.

아무튼 액션 및 영상 그리고 사운드는 흠잡을 만한 구석이 딱히 없었다.


3. 스토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게 스토리 때문이었다.

라오어1을 재밌게 플레이 했던 사람들이라면 기분 나쁘고 찝찝한 마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조엘이 죽는 건 이미 발매가 되기도 전에 스포가 됐던 내용이라 난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다.

어차피 라오어2의 주제는 '복수'라고 너티독에서 주구장창 홍보를 해왔으니까.

근데 짜증나는 건 조엘을 죽인 장본인인 애비(애비게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 진짜 죽을 맛이었다.

일단 몰입이 잘 안될 수 밖에 없는데, 애비로 플레이 해야 되는게 전체 플레이 타임의 절반이었다.

처음에 엘리로 시작해서 애비를 만나기까지 쭉 엘리로 몰입을 한 상태인데, 애비를 만나고 갑자기 애비의 과거를 보여주더니 그대로 강제 플레이를 시킨다. 

그리고 애비로 조종하는 엘리와의 전투는 정말 패드를 집어 던지고 싶게 만들었다ㅎㅎ 

물론 애비도 복수를 해야할 명문이 있긴 한데, 굳이 내가 알아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

끝내 게임의 마지막은 이도저도 아닌 거지같은 엔딩을 보여준다.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엘리의 복수만 보여줬다면 이리 욕처먹진 않았을텐데.

주인공이 엘리의 캐릭터성을 너무 거지같이 바꿔놓은 것도 모자랐는지

엉뚱한 캐릭터(애비)의 비중을 뜬금없이 부각시켜 버렸다. 정말 이유를 모르겠다.

게임을 끝내고 나면 ㅅㅂ 내가 이딴 엔딩 보자고 20시간을 넘게 플레이 했나? 할 정도로 허무하다.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CD뽀갤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스토리가 제정신으로 납득하기 힘든 정도로 막장이긴 하지만 분명 재밌는 부분이 있었다.

조엘이 죽고난 후 엘리가 애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애비를 만나기 직전 딱 거기까진 재밌다.

(조엘 죽는 시테마틱 영상 보고 난 진짜 몰입이 확 돼서 빨리 애비 죽이러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PC주의네 레즈물네 그냥 다 무시하고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복수의 모험 이야기만 놓고 보면 난 재밌었다.

정말 폐허가 된 좀비도시를 모험하는 느낌에 너무 몰입이 잘 됐고 거기에 엘리로 플레이하는 액션도 너무 영화같이 재밌었다(물론 조엘의 복수를 하겠다는 몰입도 잘 될 수 밖에 없는 죽음이었다)



  

플레이 영상



게임을 처음 실행하면 나오는 인트로 부분이다.

전작에 비해 훨씬 향상된 그래픽과 캐릭터 모션이다. 

특히 물하고 눈의 질감표현이 너무 좋았다.




게임 초반 조작에 대한 튜토리얼을 목적으로 만든 시퀀스 인 듯 하다.

동네 아이들과 눈싸움을 하는데, 이런 부분은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중간중간 이런 금고를 여는 어드벤처 요소들이 존재한다.

금고 비밀번호는 건물 어딘가에 써있거나 죽은 시체에서 발견한 편지 등에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엘리가 애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시애틀을 휘젓고 다니는 부분이 제일 재밌었다.

이부분이 가장 팬들로 하여금 몰입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그나마)

전작도 그랬지만 좀비는 그냥 지나가는 장애물일 뿐, 인간의 적은 역시 인간이다.


# 대부분의 유명 유튜버들이 CD 뽀개기를 보여주며 극혐했는데, 난 그래도 엘리&디나 파트는 재밌게 플레이 했다.

(엘리가 조엘의 복수를 하기 위해 디나와 함께 시애틀을 휘젓고, 결국 애비와 맞딱뜨리기 전까지 스토리)

이 부분 때문이라도 게임을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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