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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것들/사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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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흑백인간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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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구입했다.

22평, 방2, 거실1, 발코니2

준공된 지 20년 정도 된 구축 아파트를 사서 리모델링했다.

대출 70%, 나머지 30% 및 리모델링 공사비 내 돈

구축 중에서도 나름 상권(학교 포함)과 천(川) 뷰가 좋은 곳이라 바로 결정했다.

 

구축을 고를 때 이런저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지하주차장 여부, 상권(밥사먹기 편함), 채광,  조망, 회사와의 거리, 역과의 거리 등

 

이번이 독립하고 총 3번째 이사다.

더 이상 이사 다니기 귀찮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 행동력의 원천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 NO 하기 위함이라

집주인과의 관계나 이사하면서 쓰는 에너지 등을 없애고 싶었다.

 

구축 아파트를 산 이유는 내가 1인 가구라 청약 당첨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청약 1순위는 진작에 만들어 놨지만 가점을 거의 받지 못해 무용지물이었다.

더욱이 요즘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는 데다 건설사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는 듯하다.

신축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무주택자로 계속 있다간 나중에 대출이자도 만만치 않겠다 싶었다.

 

세간에 집값이 폭락하고 있다고 와글와글 거리는데

내가 사는 곳은 하락폭이 크게 없어서 체감은 되지 않지만

작년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계약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떨어진다 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어차피 당분간(10여 년) 실거주할 생각이다.

 

아직 결혼계획은 딱히 없지만 언젠간 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방2에 거실1이면 2인가구 + 1자녀(미취학)까지 커버 가능할 듯했다.

이 정도면 결혼할 때 상대방(집안) 쪽에 아쉬운 소리는 안 해도 될 듯하다.

물론 결혼을 안 하게 되면 살짝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금 구입한 주택은 1st일 뿐

2nd, 3rd의 주택도 소유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신축 대신 구축을 선택했다.

 

100세 시대라 치면 아직 절반도 채 살지 못했고

아직 잔머리가 좀 더 잘 돌아갈 때 투자여력을 믿고

이런저런 분야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아니 계속 도전하지 않으면 은행한테도 아쉬운 소릴 해야 한다.

ㅋㅋ 그 누구한테도 아쉬울 거 없는 인생을 꼭 만들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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