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한 것들/사색들

월급의 노예 느낌

by 흑백인간 2022. 7. 9.
반응형

[월급의 노예란]

월급을 받기 위한 대가인 노동을 함에 있어서

그 노동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의 좆같음이

상식의 기준을 넘어 그만두고 싶음에도

월급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그 요소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업무

업무 외

로 나뉘는데

 

업무는 말 그대로

- 업무시간이 길거나(무한야근)

- 업무강도가 쎄거나(업무가 힘들거나 어려움)

 

업무 외는

- 인간관계(갑질, 갈굼, 짬시키기, 따돌림, 텃새 등)

- 직장 내 라이프(워크샵, 회식, 사무실 분위기 등)

- 휴식(휴가, 연가, 조퇴제한 등)

을 말한다.

 

[현대판 노예]

현대사회에서 그럴듯하게 멋진 모습의 직장인으로 포장되었지만

그 본질은 과거의 노예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과거 대감마님 집에서 노동을 해 주는 대신 내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

현재 기업에서 노동을 해 주는 대신 내 의식주 해결을 위한 돈을 준다.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점이라면

노예의 능력이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함께 발전했다는 것이다.

 

과거 대표 산업인 농업과 관련된 능력(농사짓기와 허드렛일 등)

현재 여러 산업군과 관련된 능력(인문학, 사회, 자연과학, 공학 등)

 

대감마님 집에서 일하는 노예 중 특출한 능력을 가진 자는

대감마님의 눈에 띄어서 허드렛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된다.

대감마님의 시중을 들거나 다른 노예들을 통솔하기도 한다.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중 특출한 능력을 가진 직원은

회장의 눈에 띄어서 더 가치 있는 자리(임원)에 오르게 된다.

회장의 최측근이 되거나 다른 직원들을 통솔하기도 한다.

 

[노예의 삶]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대사회는 노예의 삶을 자처한다.

나 역시도 노예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확히 말하면 더 나은 주인집의 노예가 되기 위함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예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섣불리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의 신분이 노예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설사, 인지했다 하더라도 노예의 삶이 생각보다 안락하기 때문이다.

 

이상, 지방 어느 고을 관청의 노예 이 아무개 씀.

반응형

'생각한 것들 > 사색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st Home  (0) 2022.09.27
사람들과 함께 일 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  (0) 2022.09.06
인생은 개썅마이웨이-6  (0) 2022.05.11
인생은 개썅마이웨이-5  (0) 2022.05.10
인생은 개썅마이웨이-4  (0) 2022.05.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