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의 노예란]
월급을 받기 위한 대가인 노동을 함에 있어서
그 노동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의 좆같음이
상식의 기준을 넘어 그만두고 싶음에도
월급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그 요소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① 업무
② 업무 외
로 나뉘는데
업무는 말 그대로
- 업무시간이 길거나(무한야근)
- 업무강도가 쎄거나(업무가 힘들거나 어려움)
업무 외는
- 인간관계(갑질, 갈굼, 짬시키기, 따돌림, 텃새 등)
- 직장 내 라이프(워크샵, 회식, 사무실 분위기 등)
- 휴식(휴가, 연가, 조퇴제한 등)
을 말한다.
[현대판 노예]
현대사회에서 그럴듯하게 멋진 모습의 직장인으로 포장되었지만
그 본질은 과거의 노예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과거 – 대감마님 집에서 노동을 해 주는 대신 내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
현재 – 기업에서 노동을 해 주는 대신 내 의식주 해결을 위한 돈을 준다.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점이라면
노예의 능력이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함께 발전했다는 것이다.
과거 – 대표 산업인 농업과 관련된 능력(농사짓기와 허드렛일 등)
현재 – 여러 산업군과 관련된 능력(인문학, 사회, 자연과학, 공학 등)
대감마님 집에서 일하는 노예 중 특출한 능력을 가진 자는
대감마님의 눈에 띄어서 허드렛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된다.
대감마님의 시중을 들거나 다른 노예들을 통솔하기도 한다.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중 특출한 능력을 가진 직원은
회장의 눈에 띄어서 더 가치 있는 자리(임원)에 오르게 된다.
회장의 최측근이 되거나 다른 직원들을 통솔하기도 한다.
[노예의 삶]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대사회는 노예의 삶을 자처한다.
나 역시도 노예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확히 말하면 더 나은 주인집의 노예가 되기 위함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예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섣불리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의 신분이 노예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설사, 인지했다 하더라도 노예의 삶이 생각보다 안락하기 때문이다.
이상, 지방 어느 고을 관청의 노예 이 아무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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