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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것들/사색들

첫인상의 선입견과 반전

by 흑백인간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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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조직에 들어가거나 어떤 단체에 소속되었을 때

주변인들에 대한 이미지를 첫인상으로 가늠하고 판단했었다.

그리고 한동한 그 주변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선입견으로 자리 잡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땐 그럴 수밖에 없다.

 

특히 직장(사회생활)에서 첫 만남부터 나에 대한 태도가 지나치게 호의적인 사람이 있다.

사람을 자주 만나보지 않았을 땐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 당연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근데 지나고 보면 거의 대부분 첫인상이 유달리 좋았던 사람들에게서 반전을 겪게 된다.

 

그 이유를 이제와 생각해 보니 두 가지 인 것 같았다.

 

1. 나에 대한 지나친 호의는 목적이 있었음

2. 그 호의로 만들어진 첫인상과 선입견은 그 사람에 대한 좋은 기대심리를 갖게 됨

 

특히 허허실실 정말 사람 좋은 유형은 모두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성인군자도 있긴 함)

내 경험상 업무능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정확히 말하면 업무능력이라기보다는 맺고 끊음이 어려운 경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맺고 끊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지'와 그에 따른 '두려움'인 것 같다.

 

- 무지 : 업무에 대해 잘 모름(업무의 절차나 방법 즉,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짐)

- 두려움 : 모르는 업무를 타인게에 물어보거나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자존심)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타인에게 의존적이며 속으론 싫어도 공존하려 애쓴다.

나중에 혹시 모를 어려움이 생겼을 때 타인에게 도움받아야 한다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

이건 살짝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서 일 못하는 사람들이 후임들에게 예절이나 인사, 복장 뭐 이런 거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다.

 

역시 내 경험인데 되려 첫인상이 안 좋은 사람이 '지내보니 생각 외로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가 많았다.

첫 만남에 지나치게 깐깐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가 원래 본인이 그런 사람 일수도 있지만

그 사람 나름의 인간관계 데이터를 누적시켜 본인 직장생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내보이는 것이다.

 

이건 내 지론이지만 직장 내 인간관계(동료, 선, 후배)에 특별한 감정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친 존경, 애정, 분노, 경멸 등등) 

이 감정들이 점점 커지면 내 기대심리와 맞물려 그에 상응하는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직장생활이 체감 상 몇 배는 힘들어짐(이건 내 경험)

 

결론 : 타인에 대한 기대심리를 갖지 말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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