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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의 시작은 책 읽기다.
이것저것 자꾸만 신경을 쓰게 만드는 내 주변들이 너무 싫어서 진저리를 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사실 예전부터 제목이 눈에 들어와 보고 싶었던 책인데 계속 잊고 있었다.
그래서 신경을 끄는 기술이 대체 뭘까 했는데, 제목과 내용이 잘 어우러지지 않은 느낌이었다.
흔한 자기 성찰에 대한 내용들이었는데, 내 상황 때문인지 몰입을 하게 되는 구절이 몇 있었다.
"우리의 가치관은 불완전하다. 자신의 가치관이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위험천만한 독단적 사고방식에 빠져서 허세를 부리고 책임을 회피하기 십상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먼저 여태까지의 행동과 믿음이 잘못되고 비효율적인 것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흔쾌히 받아들여야만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 구절은 내 뼈 중 가장 아픈 곳을 강타했다.
난 내 가치관에 너무 당당했었고, 내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과 행동들은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계속 상황만 악화시켰고, 결국 꾹꾹 참고있는 폭탄이 터져버렸던 것이었다.
"자기가 틀렸는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게 의미하는 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냐면 내가 틀렸다는 사실의 함축하는 바가 보통은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
사람들과 의견이 엇갈려 언쟁이 벌어지고 나면 결과적으로 어느 한쪽 의견은 틀린 경우가 있다.
설사 내 의견이 틀렸다 하더라도 '저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이다'라고 나 스스로 고통을 피하고 만다.
한 구절이라도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부분이 있으면, 그 책 읽기는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결국 책 제목처럼 신경 끄기의 기술은 내용 어디에도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내면에 좀 더 신경 쓰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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