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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것들/독서기록

2050 에너지 제국의 미래

by 흑백인간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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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에너지 제국의 미래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은 책.

중간에 잠깐 쉬다가 다음내용 궁금해서 생각나게 만들었음ㅋ

내가 평소에 하는 허황된 생각 중 하나가 에너지 독립에 관한 내용임

사람들이랑 얽혀있고 싶지가 않아 독립채로 주택을 짓고 사는 생각을 하는데

태양광 패널로 독립채 주택의 전력공급을 자급자족 하게 만들어서

공공요금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갖추는 주택을 만드는 것임ㅋㅋㅋ

물론 냉방, 난방, 온수를 비롯한 지하수 정제시스템가지 전부 내가 구축해야 하고

그러려면 전기를 저장해야 하는데 ESS는 아직 기술적으로 위험부담이 있음ㅜ

 

이 책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세계 패권국가들이 어떻게 우위를 점하게 되는지를 보여줌

비슷한 예로 '지리의 힘'이라는 책이 있는데 세계정세를 큰 틀로 이해하기 매우 좋은 책이고

읽다보면 계속 드는 생각이 '지리의 힘'이랑 느낌이 비슷함ㅋㅋ아무튼 너무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 포스트잇으로 메모까지 해 가면서 정도한 책임.

 

<목차>

1부 : 석유의 탄생, 현재 , 미래

2부 : ‘검은황금’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3부 : 탄소중립이 바꿀 미래의 패권 지도

 

<1부 석유의 탄생, 현재, 미래> 요약

 

-배경-

세계 정세의 측면으로 국가가 패권을 갖기 위해 가져야 할 요소 2가지가 있는데,

 

① 에너지의 자립

② 식량의 자립

 

그러한 측면에서 인류사에서 극심한 노동과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시기는 ‘석유’의 사용 이후였음.

산업혁명 이전 농업이 산업의 근간이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영주의 소작농이 되길 바랬음.

그 이유는 노동력의 대부분이 농업에 투입되던 시기였고 ‘토지’가 ‘부의 원천’이었기 때문임.

한편 유럽(영국)을 기점으로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증기기관을 통해 ‘석탄’ 사용할 수 있었고,

20세기에 이르러 미국이 내연기관을 통해 '석유'를 사용하면서 부의 이동이 실현됨.

 

-석유-

석유(petroleum)는 글자 그대로 암석에서 나온 기름임.

과거 동식물의 생명을 유지한 태양에너지가 포식과 화석화의 단계를 거쳐 돌의 입자 사이에 저장됨.

지질시대에 강과 바다의 바닥(수 킬 로미터)에 존재하는 암반을 시추하여 원유의 형태로 채취됨. 

원유는 정제을 거쳐 휘발유, 경유 등 '제품유'로 분리되고,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의 연료로 쓰이게 됨.

또한 연료 외에 공급되는 원류는 '석유화학제품'으로 분리되는데 이는 원유를 가열할 때 얻을 수 있는 ’나프타‘를 통해 합성섬유, 합성고무를 비롯한 플라스틱, 나일론, 폴리 에스테르, 고어텍스 등 현대 인류 생존에 필요한 대부분의 필수품 제조에 투입됨.

 

-부와 패권의 원천-

현대사회 에너지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료는 석유임.

현재 중동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그 뒷배에 강대국들이 개입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도 표면적으로는 종교 사상의 차이나 UN의 인류애적 의무 때문이라고 보이지만 그 실상은 석유(산유국 통제) 때문임.

특히 미국이 중동에 개입하는 이유는 석유 때문인데, 미국이 가진 석유 대부분은 내수용이기 때문임.

반면 사우디, UAE, 쿠웨이드 등 대부분 중동국가의 석유는 수출용임.

때문에 미국은 사우디의 석유를 전 세계에서 달러로 거래되도록 만들어옴.

거기에 더해 전쟁이 빈번히 발생하는 중동지역의 산유국 대부 분은(사우디, UAE 등) 미국산 무기 구입에 천문학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 때문에 중동국가 중에서도 가장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이란‘이 중동 산유국들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정치적, 경제적 제재를 시행하는 것임.

 

-셰일오일-

기존 석유(원유)와 셰일의 차이점은 원유의 경우 암석 사이의 틈을 타고 매장된 원유가 이동하지만

셰일의 경우 암석 입자 사이의 틈이 너무 좁아 원유가 이동하지 못하고 갇힌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임.

그래서 기존 까지는 암석층에 모여있는 원유만 찾아서 수직 시추를 하는 방법으로 원유를 퍼올려냈는데,

미국이 수평으로 시추하는 기술과 더불어 압력이 강한 물속에서 수압으로 암석을 파쇄하는 기술을 개발함.

그렇게 암석에 갇혀있는 원유를 꺼낼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셰일오일임.

즉, 지구에 매장된 석유는 단순히 그 양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기술의 한계로 얻지 못하고 있었음.

근데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석유의 잔존기간(매장량)이 늘어나게 됨.

그래서 미국의 셰일오일 시추기술 등장 이후( 2000년대 이후) 미국은 세계최대의 산유국이 됨.

그 이전은 중동이 세계최대 산유국이었기에 지속적으로 중동전쟁에 미국이 개입해 오면서 세계 원유거래의 기축통화를 달러로 지정 및 유지해 왔음. 근데 거기에 자국이 세계최고의 산유국이 돼버려서 미국의 패권은 실질적으로 범접할 국가가 없어짐. 실제로 2015~2016년에 국제유가가 과잉공급으로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중동산유국들의 조직인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에 러시아가 참여하게 되고 OPEC+가 출범함.

 

<2부 ’검은황금‘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요약

 

책을 대충 눈으로 훑어도 알겠지만 '검은황금'은 '석유'고 현재 세계 석유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국가는

①미국 ②사우디 ③러시아 ④캐나다 ⑤이라크 ➅중국 ⑦UAE ⑧이란 정도로 보면 됨.

근데 2부부터 ’석유‘라는 황금을 대체해야 한다는 뉘앙스가 풍기는 이유는 탄소배출(온실가스)이라는 범세 계적 프로젝트 때문임. 사실 정확한 의미는 에너지로서의 '석유'라는 물질의 대체제를 찾는다기 보다는 국제정세에서 기존의 석탄과 석유처럼 국가패권을 가질만한 에너지원을 찾는다가 더 정확한 의미가 되는 것임.

사실 석유라는 에너지원은 ’필수재‘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대사회의 실태이며, 주 관건은 '석유'자체가 아니라 석탄, 석유 등 탄소배출로 인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는 게 주 관건인 것임.

 

-신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는 말 그대로 탄소배출이 없으며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뜻함.

기존의 석유, 석탄과 같은 에너지원은 탄소가 배출되며, 한번쓰면 사라지는 비재생에너지임.

그런 관점에서 무한하게 공급이 가능하고 탄소배출도 없는 지구의 에너지원인 두 가지가 바로 태양(태양광)과 바람(풍력)임. 물론 수력도 있지만 수력발전은 지형의 영향이 너무 커서 아무데서나 할 수가 없음.

다만 이 재생에너지의 큰 단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① 토지집약적 ②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임.

 

신에너지는 기존에 형태가 없었거나 기술의 한계로 사용하지 못했던 에너지를 상용화해서 에너지로 쓰는것 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물질로 '수소'가 있음.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흔한 물질이지만 지구상에서 '수소 자체'의 단일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고 주로 물,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합물로 발견되기 때문에 수소를 쓰려면 별도의 추출생산을 해야 함.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①리포밍 ②전기분해 방식이 있음.

 

리포밍은 수소를 품고있는 화합물(천연가스 등)을 열이나 촉매작용을 통해 물질구조를 바꾸는 것이고,

전기분해는 말 그대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식임.

 

<3부 탄소중립이 바꿀 미래의 패권지도> 요약

 

교토의정서, 파리기후변화협약과 같은 범세계적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협약의 주도는 유럽이 시작했음.

물론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긴 했지만 세계 여러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규제, 정책, 신기술사업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유럽(EU)의 선도하에 여전히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이슈를 따라가고 있음

 

-유럽의 속셈-

유럽이 이토록 온실가스와 신재생에너지에 핏대를 세우는 이유는 관련분야의 기술강국이기 때문임.

특히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50%에 가깝게 구축되어 있음.

(프랑스가 다른 유럽에 비해 25% 정도로 낮은 이유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서임)

유럽이라는 대륙의 자연지형구조, 산업구조가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구축에 유리하고 기술력 또한 세계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혁명 시대 석탄으로 세계의 패권을 가졌듯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노력하는 것임.

 

-유럽과 재생에너지-

유럽이 이토록 재생에너지의 선두를 달리는 이유 중 하나가 산업구조에 있다고 했는데,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조업 비중이 큰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게 상대적으로 어려움.

이유는 유럽에 비해 비교적 국토가 작고 산이 많아 토지집약성이 떨어지고,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에너지공 급은 발전(전기를 생산)에 그치기 때문임. 타국과의 수입,수출이 국가경제의 근간이 되는 국가는 항공, 수송 등으로 석유가 필수재인 상황임. 달리 말하면 유럽의 경우 토지가 넓고 북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일조량 그리고 산업의 비중이 타 대륙에 비해 낮은편임.

 

-수소전략-

재생에너지의 장점이 되는 천혜환경을 가지지 못한 국가는 재생에너지로 패권국가가 될 수 없음.

따라서 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대안은 '수소'인데 사실 수소도 쉽지 않은게 현실임.

수소의 경우 앞서 얘기한 리포밍과 전기분해 둘 다 공정 자체가 친환경이 아니다 보니(리포밍의 경우 추출 시 이산화탄소 발생, 전기분해의 경우 전기생산과정에서 석탄사용) 가장 이상적인 수소 생산의 방식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발생한 전기로 수소를 분리하는 것‘임. 따라서 아시아에서도 강국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경우 재생에너지의 천혜환경을 타고난 타국(호주, 브루나이, 사우디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세우고 거기서 수소를 생산 및 액화 화여 일본으로 들여오는 시스템을 구현 중임. 특히 수소의 경우 액화하려면 – 253℃라는 어마무시한 냉동시설을 선박에 설치해야 하는데 기술적,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소에 질소를 결합해 암모니아를 만들어 –34℃에서 액화시켜 수송하려는 기술을 연구중임.

 

<결론>

현대사회 국가의 권력을 유지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에너지'인데 현시점은 '석유'가 그 대상임.

세계 석유 시장은 거의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사우디, UAE 등)이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물론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국가가 높은 순위의 산유국이지만 대부분 내수용이고 그마저 모자라 수입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그중 중국이 단연 수입 1위 국가임. 때문에 중동에서 싸움이 나면 패권을 유지(중국, 이란 등을 견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국이 개입하고 있는 것인데, 그 와중에 유럽은 ’석유‘이전의 시대인 ’석탄 ‘시대의 패권국가로 그 위상을 다시 찾고 싶기에 탄소배출, 온실가스를 핑계삼아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권력의 요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임. 때문에 아시아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의 천혜환경을 가지지 못한 국가들은 각 상황에 맞는 전략을 두고 항상 그랬듯 눈치를 보면서 자국의 실정에 맞는 에너지전략을 펼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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