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플레이션]
투자와 자산의 개념으로 본 금(Gold)에 관한 이야기다. 금값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건 보통 사람들도 많이 아는 이야기고, 때문에 경제 위기가 닥치거나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구간(인플레이션에 의한)에 금이 안전자산이 된다는 이야기도 매우 대중적이다. 단, 그냥 그렇다고~식의 인지 정도가 일반적이고 실제로 어떻게, 왜, 언제 등의 의문까지 생각하기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데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의문들을 거의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많다. 심지어 금(Gold)과 은(Silver)이라는 금속 자체의 비 하인드스토리도 함께 이야기하면서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해 주고 투자자로서의 매수, 매도에 관한 데이터적 접근으로 실질적인 액션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함께 서 술하기 때문에 재테크의 개념으로 금(Glod)을 접근하는 지침서로 이 책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내가 무지해서 잘 몰랐던 의외의 부분은 금이라는 원소가 단순 귀금속으로의 목적으로 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산업에서 골드와이어(Gold wire)라는 인쇄회로기판을 사용한다. 이 골드와이어에 금, 은, 팔라듐 등의 도금제 화합물이 많이 사용된다. 특히 제조업이 주 산업인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금 사용량은 전 세계 7위 정도로 굉장히 높다.
<금의 유일무이한 속성이 주는 강력한 동기부여>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는 돈을 기반으로 하는 화폐로 움직인다.
- 돈 :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이 되는 물건
- 화폐 : 상품교환의 가치의 척도가 되며 그것의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
돈과 화폐를 구분하는 내용이 좀 어렵게 서술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쉬운 접근으로 돈은 ① 누구든 갖고 싶어야 한다. ②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된다.
이 두 가지 특성을 만족해야 한다.
내가 이전에 금이 화폐가 된 이유에 대해 쓴 글을 보면 이 책에 대한 이해가 더 빠르다.
결국 이 책에 나오는 돈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한정성 : 그 수가 한정되어야 가치가 떨어지지 않음
② 불면성 : 그 형질이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아야 됨
③ 안전성 : 인체해 해로움이 없어야 함
④ 분할성 : 사람이 다룰 수 있을 정도로 크기, 무게 등이 적절해야 함
여기서 좀 유심히 봐야 될 부분은 ‘한정성’이다. 다른 부분이야 그렇다 쳐도 예를 들면 ‘석유’의 경우 한정성에 관한 부분이 기술의 발전으로 뒤집어진 케이스가 있다. 사실 석유의 경우도 한정성으로만 놓고 본다면 그 가치가 다른 원소와 비슷할 정도라 고 알려져 있었고 산업사회에서 ‘돈’과 거의 대등할 정도로 인류에게 필수불가결한 존 재였다. 하지만 석유를 시추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한정성’이라는 특혜가 어느 정 도 사라져 버렸다. 여기서 그럼 금도 곧?이라는 의문을 해소해 주는데, 금이라는 원 소는 별이 폭발하는 과정인 ‘빅뱅’이 발생할 때 생겨나는 원소로 근본적으로 다른 종 류의 자원들과는 태생이 다르며,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대부분 행성의 중심부에 존재한다. 따라서 인간이 채굴할 수 있는 금은 아주 극소수로 지구의 내핵을 뚫지 않는 이 상 추가로 금을 채굴할 수 없다. 혹시 나중에 기술이 발달하면 채굴할 수 있지 않은 가 하는 의문에 반문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깊이 땅을 뚫은 길이는 12km인데, 지구 의 껍데기인 지각의 두께는 50km고, 지각 안쪽으로 들어가 핵을 감싸고 있는 맨틀의 두께가 약 2,900km라 사실상 내핵 근처까지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
<환경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와 줄어드는 공급>
지구의 자정능력의 한계점은 가장 지구를 힘들게 했던 시절인 산업혁명 시대를 기준으로 한다. 산업혁명 당시의 기온보다 2℃가량 높아지면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인류는 지구에서의 삶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류가 지구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산업혁명을 기준으로 1.5℃정도 상승하는 선을 마지노선으로 인식하고 더 이상의 환경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IPCC에서 발표한 보고서인 global war minng of 1.5의 내용이다. 때문에 환경오염이 동반되는 금을 캐는 행위는 자연스레 수많은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금광기업은 당연히 공급을 줄이게 된다. 한편 환경오염의 주범인 위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가장 큰 기술의 변화인 화석연료 미사용은 결국 에너지의 대부분을 ‘전기’로 대체하겠다는 상황이며,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은 은 (Silver)의 수요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금(Gold) 이야길 하는데 은(Silver)이 갑자기 왜 끼어들지? 할 수 있는데 은 (Silver)이라는 금속은 보통 금(Gold)을 캔 후 정제할 때 부산물로 얻는 광물이기 때문에 은을 캐려면 금을 캐야 한다.
<투자의 속성을 가진 자산으로서의 비교 feat.주식>
인류 역사상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투자행위는 큰 사이클을 지닌다. 예를 들어 도로 위에서 운전하다 보면 이상하게 내가 가는 차로는 꽉 막히는데 바로 옆의 차로는 안 막힐 때가 있다. 곧 인내심이 가장 부족한 사람부터 옆 차로로 옮겨가기 시작한다. 그럼 다른 많은 차들도 따라서 옆 차로로 옮겨가면서 그 차로가 막히고 원래 막히던 차로는 안 막히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면 또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부터 다 시 다른 차로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현상이 무한 반복된다. 결국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투자행위는 인류가 하는 행위이며, 이 행위에 따른 결과는 인간심리가 반영되어 있기에 사이클이 반복되는 현상이 어느 정도 해석이 된다.
위 그래프는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방어 매커니즘”으로 설명 가능한 그래프다.
인류 역사를 통해 더 자세히 반증하는 자료를 저자가 책에 고스란히 실어놓았다.
① 1920~1929년 : 경제 초호황(주식↑, 금↓)
② 1929~1950년 : 대공황(주식↓, 금↑)
③ 1950~1970년 : 니프티피프티(주식↑, 금↓)
④ 1970~1980년 : 오일쇼크(주식↓, 금↑)
⑤ 1980~2000년 : 닷컴버블(주식↑, 금↓)
⑥ 2000~2011년 : 닷컴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주식↓, 금↑)
⑦ 2011~2022년 : 현재(주식↑, 금↓)
또한, 금과 은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실질금리와 생산량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화폐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면서 신뢰가 깨진다. 때문에 사람들은 화폐를 버리고 실물자산인 금과 은으로 옮겨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위기는 빚을 갚지 못할 때 발생된다. 즉, 금리도 낮고 대출을 장려하는 시기에는 경제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당연히 금리가 올라가고 대출 규제가 생겨나는 시기에 위기가 발생한다.
<금&은의 투자 방법과 종류>
① ETF&ETN : 상장지수펀드와 상장지수채권
- ETF&ETN의 경우 환헤지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거래액 고정상품으로 (H)가 붙는다.
- 레버지지 상품의 경우 변동폭을 늘린 경우로 상승과 하락 시 10~30%가 가산된다.
- ETF&ETN은 증권처럼 배당소득세 및 양도소득세가 있다.
② KRX : Korea Exchange
- KRX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처럼 쉽게 금을 매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든 금 거래 시장이다.
- 거래는 ETF&ETN처럼 증권사 및 HTS로 하며 최소단위는 1g이다.
- ETF&RTN과는 달리 배당소득세 및 양도소득세가 없으며, 수수료도 저렴하다.
- 투자금이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며, 실물 인출이 가능하다(단, 최소단위가 있음)
③ 금광주&은괌주 투자 : 일반적인 주식거래
- 세계적 금광기업은 베릭골드와 뉴몬트 골드코프가 있다.
- 세계적 은광기업은 팬 아메리카 실버가 있다.
④ 실물투자 : 코인(주화), 바(괴), 그래뉼(알갱이)
- 매수 시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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