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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한 것들/취업과 직업

회사 직위, 직책, 직급 정리 그리고 개인적인 체감

by 흑백인간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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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되면 상대방과의 관계에 호칭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누군가에겐 선입견이 될 수도 있고 책임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조직 구성원으로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의 잣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조직문화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1. 직위 : 한 사람의 조직구성원에게 부여할 수 있는 직무와 책임의 단위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2. 직책 : 한 직위에 부여된 구체적인 권한과 책임을 동반한 보직

   

     OO팀장, OO본부장, OO실장 등 이와 유사한 것들

 

3, 직급 : 직무를 구분한 일종의 계급체계(공무원, 공공기관의 계급체계)

       

     9급, 7급 등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의 계급체계

 

 

 

대부분의 회사는 직위를 기본으로 호칭을 정리한다.

보통 위에 나열한대로 하되 중간중간 새로운 직위를 만들어 넣는 경우도 천차만별이다.

직책은 보통 부장? 정도 일정 경력이 있어 작은 조직(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에게 부여한다.

그래서 대리나 과장 이하 직원들은 보통 직책이 없는 경우도 있고, 있다 해도 팀원 정도다.

 

내가 경험한 개인적인 체감

난 180~200명정도의 제조업(제약회사)에서 근무했었고 조직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어린 편)이었다.

그냥 내 기준에서 낮다고 생각한 건데 이게 평균적으로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일반화는 못된다.

 

1. 사원&주임

혼자 특정 업무를 완벽히 소화하기 힘든 레벨이다.

이 시기에는 상사로부터 업무적인 간섭이 비일비재하게 들어온다. 

회사마다 다른데 주임이 없는 회사도 있다. 내가 다녔던 곳은 입사 후 2년이 지나면 주임 진급 대상이었다.

주임으로 진급하고 나면 어느 정도 혼자 업무 소화가 가능한 사람들도 있다.

'혼자 업무 소화'라는 건 어떤 특정 업무를 하면서 생겨나는 과정들에 상사의 개입이 얼마나 있느냐다.

뭐만 하면 이건 잘못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등등 이게 도가 지나치면 업무가 하기 싫어진다ㅋㅋ

그리고 이 시기엔 업무적으로 타 회사 직원들을 대할 때 직위에 따른 불리함? 뭐 그런 비슷한 게 좀 있다.

쉽게 말해 업무적인 대화의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걸 알기 때문에 중요한 회의에서 좀 배재된다.

근데 그런 것들도 다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는데 가끔 노골적인 인간들도 있다.

반면 실수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유일한 시기다. 이때 실수를 많이 해보는 게 훗날 도움이 많이 된다.

가장 별로였던 건 직위 자체가 사원이기 때문에 OO사원~이렇게 부르는 상사 거의 없다.

OO 씨~ 보통 이렇게 부르거나 진짜 예의 없는 사람들은 OO야~ 하는 경우도 있다ㅋㅋ

개인적으로는 OO씨~보다는 OO님~ 하고 호명하는게 약간 위트도 있고 예의도 있어보인다.

 

보통 평균 20대 중반~후반 많으면 30대 초

 

 

2. 대리&과장

회사 내에서 실무적인 업무들은 거의 대부분 이 레벨에서 처리한다.

이 시기에 받는 상사로부터의 업무적 간섭이 진정한 피드백이 되고 성장이 된다.

내가 다녔던 곳은 입사 후 4년이면 대리 진급 대상이었다. 과장은 대리 진급 후 얼마였는지 기억 안 난다.

업무스킬이나 회사생활의 전반적인 노하우가 쌓이는 시기라 본인만의 스타일이 정립되는 시기인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자만심과 오만함이 많이 생긴다ㅋㅋ(나 없으면 회사 안 돌아감)

특히 상사와의 마찰(대들기)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ㅋㅋ(매우 개인적임)

왜 그렇게 될까 생각을 해봤더니 이 시기에 사원&주임의 직위에 들어온 친구들을 많이 가르치게 된다.

내가 배울 때 보다 누군가에게 가르칠 때 더 공부다운 공부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내가 상사에게 배울 때 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장 일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많이 느끼는 시기이면서 가장 이직도 많이 하는 시기인 것 같다.

 

보통 평균 30대 초중반~후반

 

3. 차장&부장

업계에서 못해도 경력 10년 이상인 전문가로 업무적 스킬이나 경험이 많은 레벨이다.

보통 이 시기에 직책이 부여되어 조직 내 작은 조직(팀)을 꾸려나가야 하는 리더가 된다.

조직마다 다르겠지만 실무적인 업무보다는 부서(팀) 내 중요한 업무나 계획의 결정, 결재 등을 주로 한다.

따라서 이때부터가 진정한 사내정치가 시작되는 시기인 것 같다ㅋㅋ 이 시기 퇴직하는 사람들도 많다(ㅜㅜ)

사실 이 레벨부터는 내가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시기여서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체감이 오진 않는다.

확실한 건 이 시기에 도달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성장을 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차피 조직은 피라미드 구조이고 다른 누군가와 차별점을 두지 않으면 위로 갈 수 없다는 걸 안다.

다른 누군가와의 차별점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잘리거나 자진해서 퇴직한다ㅜㅜ

 

보통 평균 40대 (내가 다녔던 회사는 50대 없었음)

 

4. 이사&상무&전무 및 그분들

다른 누군가와의 차별점을 성장시켜 올라가신 분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정도 레벨이 되면 개인 방(사무실)이 있더라ㅋㅋ

방 안에서 하루 종일 뭐하는지는 모르겠다. 결재서류가 많이 가긴 하는데 과연 다 읽어보고 서명하는 걸까.

차장&부장 이하의 직원들은 이분들하고 업무적으로 이러쿵저러쿵 대면할만한 기회가 사실 거의 없다.

있다고 한다면 연봉협상 시기가 됐다거나 아님 내가 올린 서류에 뭔가 문제가 있다거나ㅋㅋ

 

50대 이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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