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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한 것들/지방공기업

지방공기업의 근무환경(체육시설)

by 흑백인간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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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공공체육시설을 설치한다.

보통 ‘시’를 기준으로 하면

① 축구장(종합경기장)

② 야구장

③ 테니스장(실내, 실외)

④ 실내체육관(배드민턴, 탁구, 농구, 헬스 등 실내운동)

⑤ 빙상장

⑥ 파크골프장

⑦ 인공암벽장

➇ 사격장

➈ 승마장

정도를 들 수 있는데 5, 8, 9번의 경우는 지자체 규모가 좀 있어야 한다.

 

[축구장(종합경기장)&야구장]

일단 구장이 천연잔디면 잔디관리를 해야 한다. 회사마다 잔디관리 전담직원을 두는가 or 그냥 아무나 하는가에 따라 복불복이다. 배토나 제초 등 잔디의 생육에 관여해야 하고 이걸 직원이 직접 하느냐 용역(외주)을 쓰느냐는 회사마다 다르긴 한데 막상 용역을 주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보통 축구, 야구장은 주 이용객이 일반 시민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반 시민의 의미는 일회성 이용객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어쩌다 한두 번 오는 사람을 말한다. 대부분 ‘시’ 단위의 지자체는 해당 지자체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or프로야구단이 홈구장으로 쓰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며 그 지역에 축구, 야구 등 스포츠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동호회인 정도다. 특히 이런 경기장은 규모 특성상 큰 행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라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큰 행사들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 거의 주간근무(09~18)인데 행사(경기 등)가 있을 시 야간근무, 주말근무

 

[실내체육관 :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헬스 등]

가장 보편적이고 흔한 체육시설로 지자체 규모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지역에 한두 곳은 설치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수요자가 꽤 많고 그에 따른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새벽~야간까지 운영하는 곳이 많다. 특히 테니스&배드민턴은 직장인들에게 꽤 인기 있는 종목으로 레슨을 받는 사람들이 많고 탁구의 경우 물론 젊은 층도 있지만 약간 중, 장년층에 게 인기가 많은 종목이라 새벽(그냥 내 경험상)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사실 실내체육관은 근무환경 자체가 타 체육시설에 비해 깔끔한 편이다. 다만 이상하게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헬스(좀 덜함) 같은 종목은 약간 운동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진상민원? 을 마주할 일이 종종 있다. 실내체육관도 역시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지자체 행사를 종종 진행한다.

→ 거의 새벽부터 야간까지 주말 내내 운영하는 곳이 많음(05시나 06시~21시나 22시)

 

[빙상장]

실제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전국 빙상장을 검색하면 ‘도’ 단위로 검색해야 할 만큼 많지가 않다.

빙상장은 ‘정빙’이라고 해서 아이스링크 관리를 해줘야 한다. 정빙 전용차를 타고 울퉁불퉁 거칠어지고 수평이 깨진 아이스링크를 평평하게 정리해 주는 작업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거의 유일하게 이용객 통제가 잘 되는 근무환경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링크장 온도유지를 위해 냉동기가 365일 돌아가기 때문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도 시원한 근무환경이 조성된다. 빙상장에서는 보통 스피드스케이트, 아이스하키, 컬링을 하는데 컬링 같은 경우는 레슨이 쉽지 않고(컬링 전용라인을 그려야 함) 아이스하키의 경우도 레슨보다는 동호인들의 경기위주라 레슨은 거의 스피드스케이팅이라 보면 된다. 다른 체육시설에 비해 관전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새벽부터 야간까지 주말 내내 운영하는 곳이 많음(05시나 06시~21시나 22시)

 

[파크골프장]

근무지의 장점이 없다. 역시 천연잔디 관리가 필요해서 비선호 발령지인데 설상가상 이용객 대부분이 노령층이다. 공무원이나 기타 서비스직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노령층의 민원인 대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그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피곤한 시설이다. 물론 천연잔디를 관리하는 시설은 특성상 겨울에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쉰다고 보면 된다. 다만 야외활동 하기 좋은 시즌 (4월~6월, 9월~11월)이 되면 일하랴 민원인 상대하랴 기가 빨리는 곳이다.

→ 조명이 있냐 없냐에 따라 다름(조명이 있으면 새벽~야간, 없으면 09~18)

 

[인공암벽장]

환경에 따라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곳도 있고 야외에 설치된 곳도 있다. 사실 다른 시설에 비해 특별히 관리할 게 많지 않지만 인공암벽장만 따로 독립적으로 설치된 곳은 별로 없다. 거의 큰 체육관에 한 부분, 한 층 정도로 설치하거나 체육공원의 한 부분에 설치된다. 크게 오토빌레이를 사용해야 하는 코스와 오토빌레이가 필요 없는 볼더링으로 구분되는데 오토빌레이가 필요한 구 간은 지도자의 코칭이 필요한 구간이다.

→ 실내암벽장이 설치된 실내체육관 운영에 따라가고 실외는 조명여부나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이 다름

 

[사격장]

다른 체육시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총기’가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 경찰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일반인들을 제외한 선수(혹은 특기생)들이 해당 사격장을 이용할 때 개인총기를 사격장 총기보관소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무기고를 관리하는 특 정인(청원경찰 등)이 상주하며 관리한다. 종목 특성상 어느 정도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상 민원은 거의 없는 편인 듯하다.

→ 특성상 무기고 관리로 24시간 직원이 상주하기 때문에 운영시간은 회사가 정하기 나름

 

[승마장]

승마장 업무의 주는 마필 관리다. 마필관리만 전문적으로 하는 직렬을 따로 두는지 혹은 교관이 같이 하는지는 회사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어쨌든 말의 이것저것을 다 관리한다는 입장하에 말똥도 치워야 된다. 이게 가장 큰 핵심인데 방학기간 학생들이 체험하러 와서 이거 때문에 절레절레하고 가는 걸 많이 봤다. 말이 생각보다 예민한 동물이라 잘 시간인데 빛이 밝거나 시끄럽거나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또 주기적으로 수의사를 불러 이것저것 진료도 해줘야 된다.

→ 말 컨디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마필 운용(몇 마리)에 따라 달라짐

 

-본 내용은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쓴 내용이기에 일반화 하기엔 무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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