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이야기 1편 : 개요
공기업(공공기관)이란?
국가 또는 지방 공공단체의 자본에 의해 생산, 유통, 서비스 등을 공급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인데,
①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적 기업과 똑같이 이윤추구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② 직접적인 목적은 이윤이 아니라 생산이나 서비스에 있는 경우로 통설되었다.
위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온 공기업의 사전적 의미인데,
공사, 공단을 구분하기 위해 ①, ②의 사유가 통설된다고 보면 편하다.
실제로 공기업의 명칭은 공사, 공단을 제외하고도 진흥원, 관리단, 연구원, 평가원, 위원회, 병원, 연구소 등
수많은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사, 공단만 공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공기업은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하게 중앙공기업 VS 지방공기업으로 구분하곤 한다.
중앙공기업 = 알리오 http://www.alio.go.kr/home.do : total 370개 기관(부설기관 포함) 등록
지방공기업 = 클린아이 https://www.cleaneye.go.kr/ : total 407개 기관(결산기관에 한함) 등록
자세한 기업명 및 정보가 필요하면 각 홈페이지의 공공기관 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통 중앙공기업은 사업의 범위가 전국단위이기 때문에 명칭 또한 한국OOOO와 같은 형태를 띤다.
지방공기업은 사업의 범위가 지방자치단체(도, 시 등)로 한정되기에 명칭 역시 해당 지역명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중앙공기업이 한국OOOO의 형태의 명칭을 가지는 건 아니며, 지방공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생각보다 기업명칭과 형태가 매칭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중앙인지 지방인지 정확히는 검색 필수!
형태구분
중앙공기업 = 전국발령(각 기관마다 선호지역 참작여부 천차만별)
지방공기업 = 해당 지역 내 발령(다른 지역으로 발령 확률 없음)
내가 지방공기업에 입사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발령 때문이었다.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중앙공기업이 있다면(예들 들어 한전이 있는 나주)
얘기가 다르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한전 본사에 입사했다고 평생 본사에서 근무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몇 년 뒤 사업소에 배치돼서 근무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본다.
물론 내가 실제로 근무해보지 않아서 100% 인지는 모른다
(다만 지역 내 한전 직원한테 질문을 해본 적은 있다)
반면 지방공기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할지역 내에 한정적으로 발령이 난다.
때문에 행정구역이 ‘도’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면 지역 이동을 할 필요가 없고,
심지어 공개채용 시 해당 지역 거주민(N개월 이상)임을 제한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직장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여러 요소 중 이사는 내게 큰 불호여서 난 이 부분을 우선했다.
입사
요즘은 거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본으로 필기전형을 치러야 한다.
대부분 NCS + 직렬별 전공과목을 보는데, 각 기업마다 출제 난이도 및 경향이 조금씩 다르다.
그렇기에 모든 공기업 필기전형을 일반화할 수 없고 합격 CUT도 상당히 들쑥날쑥하다.
특히 지방공기업은 요즘은 거의 NCS인데 예전에는 서류+면접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는 지자체의 특성상 사각지대를 이용해 인사청탁 등으로 드러나지 않게 욱여넣으려는 수작ㅋ
아무튼 요즘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불공정에 당당히 맞서는 사회로 거듭나고 있는 추세다.
조직특성
지방공기업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다.
때문에 해마다 예산을 내리받는다.
즉, 지자체(공무원)의 예산 통제를 어느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조직의 감사기관 역시 해당 지자체 공무원(감사실)이 되겠다.
중앙공기업은 행안부의 감사를 받는다(어차피 얘네도 공무원)
사업 대부분이 지자체에서 추진한 사업 결과물(시설물)의 위탁 운영 및 관리=공단
(해당 지역의 체육시설, 문화시설, 복지시설, 주차시설, 지하상가 등 웬만한 공공시설 일체)
조금 더 간다면 지자체 토지개발 및 사업(관광, 문화 등)개발도 실시=공사
(산업단지, 문화단지, 역사공원 등등 지역의 토지 및 랜드마크 개발사업)
이러다 보니 업무의 대부분이 해당 지역의 살림인 경우가 99.9% 다.
장점
직장 때문에 이사 안 다녀도 됨
근무지가 대부분 시내라 출퇴근도 용이함
나름 안정적임(Best)
단점
물이 고여있음(worst)
근무지마다 호불호가 존재함
1편은 간단하게 개요 위주로 작성했다.
앞으로 몇 편을 더 쓸지 모르겠지만 일단 1편은 끝.
'경험 한 것들 > 지방공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방공기업의 근무환경(복지시설) (0) | 2023.03.27 |
---|---|
지방공기업의 근무환경(체육시설) (0) | 2023.03.23 |
지방공기업 이야기 3편 : 급여(공무원VS공기업) (1) | 2021.08.24 |
지방공기업 이야기 2편 : 구조 (2) | 2021.07.11 |
내가 공기업으로 이직 한 이유 (15) | 2020.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