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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한 것들/취업과 직업

공무원vs공기업vs사기업 5편(낙하산과 경력직의 조직생활)

by 흑백인간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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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마지막

"빽이 있으면 순위가 변동되는 이유" 와 "사기업 다니다 이직 하는 게 좋은 이유"

 

(낙하산 새끼들 전부 미들킥으로 주ㅓ패고 싶음 ㅋㅋ)

 

빽이 있는 인간들의 조직생활 : 빽있음 회사생활이 탄탄대로 임ㅋ

우선 빽이란?

본인이 사는 지역의 지방공무원조직이나 공기업조직에 인사개입이 가능한 인물을 말한다.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생각 외로 많음ㅋㅋ

보통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부모님이 공무원이거나 한 친구들이 확률이 높음.

그냥 공무원이면 다되는 건 사실 아니고 최소한 과장에서 국장급 공무원을 말하는데

보통 한 과의 과장이 5급(사무관)정도 되고 여러 과가 모여 이루는 국의 국장이 4급(서기관)임.

근데 해당 지방의 공무원 조직 및 지방공기업까지 손길을 뻗치려면 4급은 되어야 함ㅋㅋ

4급이면 나름 이 조직에서 인정받고 승진이 잘 된 케이스임ㅋㅋㅋ(아무나 ㄴㄴ)

 

무튼 우리 사회는 학연, 지연, 혈연이 없어질 수가 없는 사회인건 다들 인정할 것이라고 봄.

최근 이런 이슈들로 욕먹거나 질타당하는 고위급 정치인, 기업인들이 많아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알게 모르게 여전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고 사실 지방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음ㅋ

특히 내 개인적인 시각인지 모르지만 공무원 부모 슬하에서 자란 자식들은 대부분 공무원을 목표로 함ㅋ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업선택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음

 

그렇기에 부모 마음을 헤아려 헤아려 보면 자식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는 거 머리로는 이해가 됨.

근데 막상 옆에서 보면 개 현타 오고 이게 공정한 사회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역겨움ㅋㅋㅋㅋ

물론 난 여기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내 후배들이 적나라하게 겪고 있더라ㅋ

또한 가장 큰 불합리는 바로 인사발령인데 보통 주무부서에 일부러 발령을 내주는 경우가 많음

주무부서는 보통 시정 및 주요 시책들을 하달하는 부서를 말하는데 대략 기획 혹은 예산과 관련됨.

물론 지자체마다 다른데 이런 부서의 특징은 일단 업무 자체가 민원인과 마주할 일이 없고

조직 내 중요한 사항들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으며, 그 덕에 업무를 전체적으로 빨리 파악할 수 있음ㅋ

그냥 아무 빽없고 존재감 없는 직원은 평생 이 부서로 발령도 못나보고 끝날 수도 있음ㅋㅋ

(물론 운이 좋으면 빽있는 친구 주변에 섞여서 같이 좋은 곳으로 발령 날 수도 있지만)

그리고 당연하게 모두 다 알고 있겠지만 이런 친구들은 진급도 빠른데 아무도 대놓고 태클걸지 않음ㅋㅋ

 

누구하나 나서서 부당하다고 말 못하는 눈치게임 조직의 미래에 변화란 있을 수 없음(생각도 하지마 그냥)

 

각설하면

다른 글에도 분명 남겼지만 본인이 공정한 걸 추구하고 능력중심사회를 추구한다면 많이 힘들것임ㅋ

공무원&공기업 조직은 공정한 능력중심의 사회가 아님ㅋㅋ될 수가 없는 구조임 특히 지방은 더욱

그래서 경력직이 아닌 쌔삥(무경력) 신입들이 많이 현타를 느끼고 영혼 없이 직장생활 하더라ㅋㅋ

근데 경력직 즉, 사기업 조직생활을 하다가 넘어온 케이스들은 크게 타격이 없음ㅋ 이어서 쓰겠음

 

경력직의 조직생활 : 사기업 경력이 있으면 회사생활이 편함

1편 마지막 순위에 대한 부분에서 처음부터 공무원&공기업에 입사하는 케이스를 후순위로 정했었음.

대신 사기업을 다니다 공무원&공기업으로 이직하는 케이스를 더 우선순위에 정한 이유가 바로 이 내용임.

 

일단 사기업을 몇 년 다니다 이직한 경력직은 대략 조직의 큰 틀을 이해하고 있음.

때문에 불합리한 인사발령과 진급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 있는 상태고,

사기업에서 공공분야로 이직했다는 것 자체가 더 파이팅 넘치는 생활이 아닌 러프한 생활을 위해서임.

즉, 진짜 피 터지게 경쟁하고 업무하고 지지고 볶고 하다가 좀 쉬러 왔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음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건 정말 그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는 개꿀팁이라고 자부함.

 

보통 조직에 처음 입사하면 일을 배워야 함.

그냥 막 처음 들어와서 자기 일 알아서 딱딱 찾아서 피드백 없이 일사천리로 처리하는 신입? 없음.

하다못해 비슷한 업무면 예전에 누가 했었던 자료를 찾아서 그나마 비슷하게는 할 수 있을 지언정ㅋ 

여기서 일단 빽써서 좋은부서(조직의 전체적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간 친구들은 빨리 성장하고

그냥 보통 평범하게 입사해서 동사무소(요즘은 행정복지센터ㅋ)나 사업소로 간 친구들은 그냥 그럼ㅋ

그럼 이 두 케이스가 3~4년뒤에 인사발령으로 다른부서로 간다고 치면 전자의 경우는 알아서 잘 함.

근데 후자의 경우 개인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자에 비해 업무능력 배양이 더딜 수밖에 없음.

 

근데 경력직의 경우는 이런 사례들을 전부 무시하고 상쇄하는 게 가능함.

그 이유는 우리나라 조직운영 시스템의 선진화가 전반적으로 사기업에 몰빵되어 있기 때문임.

이게 무슨 말이냐?

우리나라에서 제일 조직운영을 잘하는 기업은? 이건 사회생활 안 해본 사람도 대답함ㅋ

보통 삼성이라고 얘기하는데 맞는 말임ㅋ

근데 삼성이라고 특정하기보다는 대부분 '제조업'이라고 이해하면 쉬움.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업 중 제조업을 제외한 타 업종은 대부분 '내수'를 통해 기업을 운영함.

반면 제조업 중 괜찮은 기업 대부분은 내수는 물론이고 '해외수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냄.

근데 이 해외수출이라는 게 내수용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는 난이도 자체가 완전 다름.

특히 제조업의 대부분은 그 시초가 해외(미국 및 유럽)이고 기술지식 및 가이드라인 대부분이

우리나라가 만든 것이 아닌 데다 산업의 판도를 대부분 초우량국들이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최대한 선진시스템을 적용 및 구축하지 않으면 수출을 할 수가 없음.

그렇기에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참고하는 가이드라인과 관련 기술지식은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선진화되어있고, 이는 공무원&공기업 조직의 시스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효율적임ㅋㅋ

그리고 이 선진시스템이라 칭하는 것들은 단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조직을 운영하는 전반적인 회사 전체의 시스템을 말하는 것임.

 

가장 쉬운 예로 ISO가 있음ㅋ 

ISO9001, 14001, 50001 등등 품질경영, 환경경영, 에너지경영 등 시스템을 인증하는 건데

웃긴 게 웬만한 제조업에서는 이걸 인증받기 위해 크게 돈을 투자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음.

왜냐면 그냥 각 산업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하고 있는 거 자체가 많이 중복되기 때문임.

근데 공공기관은 저걸 돈 주고 컨설팅을 받고 어쩌고 너도나도 뭔지도 모르고 함ㅋㅋ

심지어 공공기관이랑은 내용자체가 상이한 게 많고 적용시키기 어려운 게 많은데

이거 인증받으려고 몇백만원 몇천만원을 세금으로 지출함ㅋㅋㅋ

 

쉽게 말하면 제조업이 아니라도 그냥 회사다운 회사에서 근무해 본 평균적인 직장인이라면

공무원&공기업 업무난이도가 많이 다운그레이드된 상태라고 느낀다는 것.

그냥 뭘 누구한테 물어보고 자시고 할 일이 없음ㅋㅋ

애지간하면 내가 여태껏 겪어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해되는 행위들이고

그냥 무슨 업무를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다 하는 프로세스가 전부 눈에 보임.

아주 조금만 신경 써서 하면 일 잘한다는 소릴 듣게 됨ㅋ 정말 현타올 수밖에 없음

그리고 내가 뭔가 제조업에 특화되어 있는 것 처럼 써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제조업 뿐만아니라 그냥 잘 돌아가는 대부분의 회사의 경우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있음

다만 지방쪽 공무원&공기업 조직 내 시스템이 너무 구닥다리라 상대적으로 그런것임ㅋㅋ

 

결론

사람이라는 동물이 참 간사해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감정에 따라 바뀐다.

내가 정말 이 악물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직장생활도 막상 3~4년 해보면 신물이 난다.

항간에 3, 6, 9년마다 직장인에게 찾아온다는 슬럼프는 퇴사고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사실 슬럼프? 번아웃? 이런 것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옴.

바꿔 말하면 개병신 띵까띵까 낙하산 새끼들은 슬럼프나 번아웃의 존재자체를 모름ㅋㅋ

 

하기 싫어 죽겠는 직장 생활을 꾸역꾸역 버티는 것도 좋지만 본인만 너무 힘들잖아?

더구나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25~30년을 버텨야 함ㅋㅋㅋ 그래야 그만의 메리트가 있음

사기업이면 하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을 때 도피성 이직이라도 함ㅋㅋ물론 한숨 돌리기 일뿐이지만

혹시 버티는 삶이 예정된 혹은 진행 중인 사람들이 이 글을 보면 좀 위안이 되려나 모르겠음ㅋ

물론 나도 진행 중이지만 난 버티는 삶은 아님ㅋㅋㅋ 난 탈출구를 찾아 기웃기웃 거리는 삶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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