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인간관계를 겪다 보면 사람을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1.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당장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
2.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필요할 땐 도움만 받고 돌아오는 리액션이나 인사이트가 없는 사람)
뭐 이건 직장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놓고 봐도 비슷하다.
직장 내 인간관계는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계를 유지한다는 뜻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다는 것.
그리고 그 구분을 통해 전자의 경우 친분을 유지, 후자의 경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 사는 게 삭막하다고?
막상 직장생활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내 인생을 보내는 것과 같다.
내 인생이 타인에 의해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혹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일들이 있다.
또는 타인의 감정(자존심, 열등감)에 의해 내 마음이 다치거나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나는 관계의 호혜성을 항상 생각하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호혜성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혜택을 누리게 되는 성질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나에게 도움이 될 법한 기질을 가진 사람과 서로 소통하며 친분을 유지함을 결정하는데
상대가 나에게 도움을 주면 나 역시 상대에게 도움을 주며 상호 시너지를 내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필요할 땐 나에게 도움만 받으면서 그 이후 특별히 돌아오는 피드백이나 인사이트가 없는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시간이나 감정을 소모하지 않도록 하고 더 나아가 상대가 내 의사와 상관없이
관계의 선을 넘으려 하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온전히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이끌어 나아갈 수 있다.
물론 직장생활이란 게 온전히 내 의지대로 흘러가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최소한 타인에 의해 물리적, 정신 적 손해를 보는 일은 극적으로 감소한다.
혹시 관계에서 상대가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인다면 상대에게 내 존재의 호혜성이 어떤지 생각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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