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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한 것들/취업과 직업

직장생활 10년 후기(얻은 것, 잃은 것, 깨달은 것, 후회 하는 것)

by 흑백인간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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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작은 2015년 가을쯤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사회인'으로 포지션이 바뀌는 시기가 된 듯한 느낌?

내가 내 인생에 사회, 경제활동의 전반을 설계하고 실행하고 책임지게 된 시기다.

 

그전까지야 뭐 지식과 금전이 부족하니 설계는 해볼지언정 실행과 책임은 못함;

 

비슷한 시기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도 했다.

그냥 내 인생에 앞으로 펼쳐질 모든 것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려고 한 것.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빨리할걸ㅋㅋ

 

중간에 이직도 있었지만 직장생활을 안 쉬고 10년째 하면서 성격도 많이 변했고

얻은 것, 잃은 것, 깨달은 것, 후회하는 것 등등 여러 가지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얻은 것]

1. 돈

ㅋㅋㅋㅋ 10년동안 돈을 벌었지

집도사고, 차도사고, 주식도 사고, 자산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들을 형성함.

사회가 만든 시스템 안쪽에 머무르는 일반인들에게 돈이란 내 시간을 파는 것과 같다.

내가 막 부자는 아니지만?

최근 돈이 없어서 뭔가를 못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근데 이건 결혼&육아를 하기 않기 때문도 있긴 하다만

그래도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건 사실임.

(근데 사실 난 결혼&육아를 하더라도 비용을 많이 쓰진 않을 거라서ㅋ)

 

2. 식견

자산 형성하는 법, 투자하는 법, 사람과 상황을 판단하는 법 등등

쉽게 말해 때와 장소에 맞는 사회적 행동과 의사결정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됨.

사실 이건 내가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그냥 내가 그렇다는데 어쩌라고ㅋ

매사에 호불호가 훨씬 강해졌고 의사결정이 보다 논리적으로 바뀌게 됨.

내 라이프 사회생활 전반에 이제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못하고 있는 건 대부분 하기 싫어서 안 하고 있는 것이 되어버림;

 

[잃은 것]

1. 인간관계

강제적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대부분 다 없어짐ㅋ

가족, 직장은 살면서 누구나 강제적으로 가지게 되는 관계고

친구 1~2명 빼고 거의 연락 안함ㅋ

사회적 활동? 취미활동에서 만나거나 가끔 우연히 형성되는 친목관계?

그런 것들 대부분 일회성이고 유지되지 않는다.

그리고 내 성격과 성향도 새로운 사람과 어울리는 걸 선호하지 않는 부류로 바뀜.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 나이 들어도 사람만나는 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음.

근데 난 아님. 

근 사회생활을 10년간 하면서 별 그지 같은 인간들을 많이 봐왔고

내가 나름 리스트화 한 색인목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내가 기준이 높아서 그런가 괜찮은 사람보다 그지같은 인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2. 활력

이거 건강 아님ㅋㅋㅋ 난 엄청 건강하다;;  BMI도 좋은편이고 취미도 나름 격한운동이고

매사에 호기심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걸 활력에 비유하면 적절하려나?

놀라운 일에 놀라지 않고, 즐거운 일에 크게 즐겁지 아니하며, 슬픈일도 그닥 슬프지 않은 것?

근데 화날일은 존나 화남ㅋㅋㅋㅋㅋ

이 활력은 모두가 같은 포인트로 느끼지 못하는 것인 게 좀 슬픈 듯

30대가 20대를 보면 활력이 보이고 또 40대가 30대를 보면, 50대가 40대를 보면 보이겠지?

그냥 겉으로 보이는 외적 젊음이 아니라 태도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아님 그냥 도파민 중독인가 ㅎㅎ

 

[깨달은 것]

1. 인간은 바뀌지 않음

어릴 때 개병신 쪼다처럼 굴던 새끼들은 회사와서도, 직급이 높아져도 똑같음;;

술먹고 개차반 되는 인간들은 아무리 주변에서 불편해해도 못고침;;

친구, 연인, 가족, 동료간 형성되는 신뢰는 거울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한번 깨지면 붙일 수야 있어도 금이 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 조금만 건드려도 와장창 박살남.

세상사 힘들고 괴롭고 슬픈 모든 것들은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 특히 주 변 인.

나 이외의 타인에게 지나친 기대는 내 정신을 갉아먹는 초기학습임;;

어떤 기대도 실망도 하지말고 그냥 주변인이구나 하면서 사는 게 행복한 삶을 위한 지름길이다.

즉, 믿음이라는 마음가짐은 나 이외의 누구에게도 함부로 하면 안됨. 믿음이 깊을수록 상처도 커짐;

 

2. 비교는 하면 할수록 불행함

우리가 살면서 흔히 만나게 되는 주변인들의 인생과 상황은 다 비슷비슷함;

주커버그 이 씨부랄새끼가 만든 페이스북 때부터 사람들이 불행해지기 시작한 듯ㅋㅋ

연예인, 고위공직자, 재벌가 뭐 요정도는 당연히 다른삶을 살겠지? 그건 당연한거지.

근데 페북-인스타-카톡프사 근 10년 넘게 이거 하면서 남의사진 보고 행복해 한 사람 있음?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어디 여행가서 찍은 A+급 연출사진이 자신 인생의 전부인줄;;

결혼도 보면 왜 같이살지? 싶은 인간들 많음ㅋ

왠지 결혼 안하고 있으면 인기없는 사람이나 부족한 사람인 거처럼 보일까봐 부랴부랴 급하게

걍 대충 조건맞는 사람하고 결혼해놓고 나 잘살아~~사진찍어 보여주기 ㅋㅋㅋ 개역겨움

물론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도 있겠지? ㅋㅋㅋ 다는 아닌 거 알아 근데 아닌 사람은 티남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질까에 고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행해진다는 사실.

 

[후회하는 것]

1. 열정을 쏟아붓지 못한 것

내 성격이 그런 건가 어릴적부터 뭘 미친듯이 해본 기억이 없네;

근데 신기하게 이게 이 시점에서 생각이 난다는 것.

어떤 한 분야에 미친듯이 몰두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부럽다;

그들이 해낸것도 멋있는데 그것보다 그냥 주변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은 그 열정;;

그냥 그 자체만으로 멋있고 존경스러움;; 근데 그거 알아달라고 TV 나와서 징징거리면 비호감;

난 어릴때부터 매사에 시큰둥했던 것 같음ㅋㅋㅋㅋ 시발 병신같네

누가 날 좋아한대도 시큰둥, 누가 나더러 뭘 해보자 그래도 시큰둥, 학교생활도 시큰둥

울엄마가 지금 나 사람답게 산다고 신기해함;;;;

 

2. 더 실패해보지 못한 것

위에 부모님으로부터 더 빨리 독립할걸 했는데ㅋ

지나고 보니 내 인생에 대해 전반적인 설계와 실행과 같은 것들을 부모님이라는 틀이

방해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부모님이 의도하진 않았겠지ㅋㅋ

다만 조금 더 어린 나이부터 혼자 스스로 결정하고 실패하고 그랬다면 더 나은 내가 됐을 텐데;;

부모입장에서야 자식이 실패하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보호하려고 할테지만;

그냥 지금에서야 느끼는 건데 실패는 하면할수록 좋더라ㅋㅋㅋ

특히 어린 나이일 때 실패는 정말 난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종용할 것 같아ㅋㅋㅋ

물론 지금은 실패하면 안되지만 뭔가를 한창 배우면서 성장할 시기에 실패만큼 좋은 스승은 없는듯.

실패를 통해 배운것들은 희한하게 까먹으려고 해도 잊혀지지가 않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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