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한 것들43 결혼이라는 내키지 않는 숙제 어릴 적엔 그냥 막연하게 서른 살 전후로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되겠지? 했었다. 그냥 아무생각 없었다.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나도 당연히 할 줄 알았다. 어느덧 나이가 30대 중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 이 숙제를 시작조차 못했다. 학교 다닐 때도 하기 싫은 숙제는 안 했다. 그냥 매를 맞거나 혼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숙제가 있는지 조차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안하겠다는 내 의지가 있었다. 아니 애초에 내가 숙제를 안함의 대가를 왜 매로 치러야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었다. 고작 그 숙제 하나 안한게 뭔가 인생에 큰 오점이 됐나? 아님 누구한테 피해를 줬나? 정말 아이러니 한 건, 내가 결혼이라는 숙제를 하기 위한 준비를 거의 완벽하게 해 놓았단 사실이다. 이미 내 소유의 집도 있고,.. 2022. 12. 19. 전기VS기계 전기(Electrical Engineering) VS 기계(mechanical engineering) 두 학문과 분야에 관한 비교는 산업(제조업)을 기본으로 한다. [목적] A. 전기 : 에너지 공급과 자동제어 B. 기계 : 공급받은 에너지로 각 제어 목적에 따른 구동 실시 [대상] A. 전기 : 수배전설비(전원공급)와 PLC(자동제어) B. 기계 : 공기조화설비, 보일러설비, 수처리설비 및 기타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 등 [적용범위] A. 전기 1) 사무실, 제조소, 작업소, 시험실, 연구실 각 장소별 전원공급 2) 공기조화, 보일러, 냉동기, 수처리 등 설비의 전원공급 및 구동에 따른 자동제어 3) 기타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구동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자동제어(HMI) 4) 기타 각 조명들 B. 기계.. 2022. 11. 30.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게 싫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게 싫어서] 직장생활에 어느 정도 몰입하고 나면 사람이 꼴 보기 싫어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혹은 동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난 일을 제대로 안 하고 딴짓하는 사람을 유난히 싫어했음) 난 그런 유형의 사람들을 나쁜사람이라고 단정했었다. 근데 이런일, 저런 일을 좀 더 겪다 보니 그 생각의 방향이 조금 바뀌었다. "사회생활에서는 단적으로 착한사람도, 나쁜사람도 없다." 그냥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그 사람에게 감정적 혹은 물질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이지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 그 행동이 나와 이해관계로 엮이게 됐을 때 동시에 나에게도 이익이 된다면 그 사람은 나와 잘 맞는사람이 되는 거고 내 이익에.. 2022. 11. 2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있다. 2008년에 개봉한 범죄스릴러 영화인데 난 재작년쯤인가 봤다. 크게 심오한 내용은 없고 웬 싸이코 살인마와 돈가방을 두고 벌이는 추격전?인데 몰입도가 꽤 높아서 보는 내내 BGM이 없는지도 몰랐다. 이 영화는 내용하고 제목이 매칭이 잘 안돼서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현대사회가 '노인'의 경험과 지혜로 모든것이 예측 가능한 곳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으로 즉, 노인이 살아갈 만한 세상이 아님을 말한다고 한다. 여기서 '노인'이란 오랜 지혜를 가진 현명한 생각의 소유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그럼 만약 그들에게 지혜와 현명함 없어 가르침을 받거나 할 일이 없다면 굳이 애써 그들을 공경할 필요가 없는걸까? 누군가 그랬다. 현대사회는 변화하는 속도.. 2022. 10. 24. 1st Home 주택을 구입했다. 22평, 방2, 거실1, 발코니2 준공된 지 20년 정도 된 구축 아파트를 사서 리모델링했다. 대출 70%, 나머지 30% 및 리모델링 공사비 내 돈 구축 중에서도 나름 상권(학교 포함)과 천(川) 뷰가 좋은 곳이라 바로 결정했다. 구축을 고를 때 이런저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지하주차장 여부, 상권(밥사먹기 편함), 채광, 조망, 회사와의 거리, 역과의 거리 등 이번이 독립하고 총 3번째 이사다. 더 이상 이사 다니기 귀찮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 행동력의 원천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 NO 하기 위함이라 집주인과의 관계나 이사하면서 쓰는 에너지 등을 없애고 싶었다. 구축 아파트를 산 이유는 내가 1인 가구라 청약 당첨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청약 1순위는 진작에 만들어 놨지만 가점을 거의 .. 2022. 9. 27. 사람들과 함께 일 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 나다.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내향적 인간 or 외향적 인간 내향적 인간은 혼자일 때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외향적 인간은 타인과 함께일 때 정서적 안정감을 느낀다. 내향적 인간은 쉴 때 혼자 자유롭게 쉬는 걸 선호하지만 외향적 인간은 쉴 때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는 걸 선호한다. 물론 극단적인 지표는 아니다. 난 내향성을 가진 인간이지만 MBTI검사를 하면 항상 'E'가 나온다. 또한 남 눈치를 잘 안보며 하고 싶은 말, 행동 다 하고 사는 성격이다.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은 외향적인 인간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바뀐 것 같다. 어느 순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예전엔 안 그랬다. 타인과의 관계가 막 즐겁지는 않았어도 외로움을 느끼진 않았었다. 이젠 오히려 타인과 함께 할 때마다 외.. 2022. 9. 6.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반응형